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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팀과 시작하는 팀.
<서울 한종진바둑도장>의 선두권 질주, 그리고 <부산 이붕장학회>의 감격의 첫 승.
  • [2020루키바둑리그]
  • 김민재/김범수2020-09-12 오후 10:37:43
▲ 9R 4경기 3국. <서울 충암바둑도장> 정우진VS<서울 한종진바둑도장> 김승구(아마).

9월 6일(금) 오후 1시, 9월 11일(금) 오후 1시 한국기원 4층 대국장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던 한국 바둑의 미래를 이끌 루키들의 꿈의 무대 ‘2020 조아바이톤 루키바둑리그' 8R, 9R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8.30(일)부터 9.13(월)까지 실행되어 코로나19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하며 9월 12일(토) 오전 9시 30분, 오후 1시 올댓마인드 바둑경기장에서 펼쳐졌다.


치열하던 전반전이 끝나고 이제 후반전. 누군가에겐 시작이고, 누군가에겐 마무리 작업이 될 수 있는 루키바둑리그 8R 1경기는 <순천 한국바둑중·고등학교>VS<서울 한종진바둑도장>. 2위와 4위의 흥미진진한 대결로 그 시작을 알렸다. 결과는 <서울 한종진바둑도장>의 2:1 승리. <서울 한종진바둑도장>의 현유빈(5승 4패)이 일찍이 <순천 한국바둑중·고등학교>의 에이스 박동주(6승 3패)를 상대로 승전보를 가져오고, <서울 한종진바둑도장>의 한우진(8승 1패)이 노련한 끝내기를 보여주며<순천 한국바둑중·고등학교>의 김유찬(2승 6패)을 상대로 승리했다.

2경기는 <여수 진남토건>VS<서울 충암바둑도장>. <여수 진남토건>의 김선기(7승 1패)가 <서울 충암바둑도장>의 김동우(3승 5패)를 상대로 211수 흑불계승을 거뒀고, 곧이어 <서울 충암바둑도장>의 김주형(아마, 3승 4패)이 <여수 진남토건>의 윤예성(0승 5패)를 상대로 128수 백불계승으로 대갚음해 주며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하지만 <여수 진남토건>의 최윤상(아마, 6승 3패)이 <서울 충암바둑도장>의 정우진을 상대로 마지막 단추를 잠그며 승리의 여신은 <여수 진남토건>의 손을 들어줬다.

3경기는 첫 승이 간절한 <부산 이붕장학회>와 상위권으로 도약을 노리는 <서울 올댓마인드>의 대결. <서울 올댓마인드>의 김승진(아마, 4승 3패)과 안용호(아마, 3승 3패)로 이어지는 원투펀치에 <부산 이붕장학회>는 또 백기를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4경기는 이변이라면 이변일까. <부산 강지성바둑학원>이 최은규(3승 4패)와 유창주(5승 3패)를 앞세운 <서울 바둑학교>에게 ‘일격’을 맞으면서 무서웠던 기세가 한 풀 꺾였다.

▲8R 대국 결과.


▲올댓마인드 바둑경기장 전경. 모든 선수들은 '조아바이톤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국을 진행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나종훈 심판위원의 대국 개시 선언.

▲8R 1경기 2국. <순천 한국바둑중·고등학교>의 에이스인 박동주와 <서울 한종진바둑도장>의 현유빈의 한 판 승부. 기세가 좋은 박동주의 승리를 예측했지만 결과는 현유빈 승.

▲8R 2경기 3국. 홀로 분전한 <서울 충암바둑도장>의 김주형(아마).

▲8R 3경기 1국. <부산 이붕장학회> 관록의 오병우를 넘고 <서울 올댓마인드> 승리의 주역이 된 안용호(아마).

▲8R 4경기 2국. ‘3강’<부산 강지성바둑학원>의 이연을 잡고 팀을 승리로 이끈 <서울 바둑학교>의 유창주.


연이어 치러진 9R 1경기에서는 드디어 <부산 이붕장학회>가 <순천 한국바둑중·고등학교>를 상대로 3:0 완승, 감격의 첫 승 신고식을 올리며 ‘전패 팀’에서 탈출했다. <부산 이붕장학회>의 선승민(1승 8패) 또한 <순천 한국바둑중·고등학교>의 임의현(아마, 2승 3패)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첫 승’의 고비를 넘겼다. 8R에 이어 9R에서도 패배한 <순천 한국바둑중·고등학교>는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 에이스 ‘박동주’의 컨디션 관리가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해 보인다.

2경기는 <여수 진남토건>VS<서울 바둑학교>. <여수 진남토건>의 에이스 김선기(7승 1패)가 <서울 바둑학교>의 최은규(3승 4패)를 상대로 승리했고, <여수 진남토건>의 김지성(아마, 2승 3패)이 <서울 바둑학교>의 서윤서(아마, 1승 4패)를 상대로 승리하며 <여수 진남토건>의 든든한 카드 ‘최윤상(아마, 6승 3패)이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수 진남토건>이 2:1로 승리했다.

3경기는 <부산 강지성바둑학원>VS<서울 올댓마인드>. <부산 강지성바둑학원>의 이연(5승 4패)이 <서울 올댓마인드> 문지환(2승 5패)의 대마를 시원~하게 잡아버리면서 134수 백불계승을 거뒀고 그 이후 <부산 강지성바둑학원>의 김범서(아마, 5승 4패)와 권효진(8승 1패)이 승리하면서 결과는 <부산 강지성바둑학원>의 3:0 완승. 그리고 마지막 4경기 <서울 충암바둑도장>VS<서울 한종진바둑도장>. <서울 한종진바둑도장>의 현유빈(5승 4패), 한우진(8승 1패), 김승구(아마, 3승 2패)가 각각 <서울 충암바둑도장>의 김주형(아마, 3승 4패), 김동우(3승 5패), 정우진(5승 3패)에게 승리하면서 3:0으로 <서울 한종진바둑도장>이 팀 순위 ‘1등’으로 9R를 마무리했다.

▲9R 대국 결과.

▲9R 1경기 3국. ‘전패 탈출’ <부산 이붕장학회>의 선승민.

▲9R 2경기 3국. 오늘 아쉽게 패배한 <여수 진남토건>의 최윤상(아마).

▲9R 3경기 2국. <부산 강지성바둑학원>의 이연.

▲9R 4경기 1국. 최근 기세가 좋은 <서울 한종진바둑도장>의 현유빈.

▲9R 종료 후 팀 순위표. 여전히 3강 3중 2약의 형세이지만 <서울 한종진바둑도장>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특별기획] 기자들이 뽑은 오늘의 하이라이트 대국-소화불량.
▲9R 3경기 2국. <부산 강지성바둑학원> 이연(백)VS<서울 올댓마인드> 문지환(흑)의 대국. 이연 승.

실전 우상귀에서 흑은 실리, 백은 세력을 차지하는 변화가 일어났다. 백은 세력을 키워야 하고 흑은 깎아야 하는 승부. 실전에는 흑의 좋은 타개법으로 중앙에 거대한 세력을 잘 지웠다. 백도 승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상변 침투를 시도했는데 여기서! 흑이 너무 크게 먹으려 한 게 문제였다. 일단은 다 끊었지만 백이 90으로 들여다보니 응수 두절.

90~114까지의 수순 끝에 결국 귀 흑돌들이 몰살당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이로써 <부산 강지성바둑학원>의 3:0 퍼펙트 승리. 아직 <부산 강지성바둑학원>이 1위를 되찾아(?) 오진 못했지만 개인승수 18승으로 타팀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성적이기 때문에 앞으로가 기대되는 팀이다.